2026년 7월 31일 (금) 동동의 테크 타운 & 외신 브리핑

2026-07-31
조회수 270

116568_3353251_1776888681628690018.png
#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116568_3436862_1781250485716605757.png
116568_3522608_1785486938380448070.png
또 진화한 중국 로봇: 지난 주 공개된 Unitree Super Athlete AS2. 시속 20km 이상으로 30km 거리까지 달리고, 16kg의 짐을 운반하고, 개울물도 헤쳐나가는 로봇. 중국의 로봇 굴기를 한번 보시죠. (유튜브 1분 영상) 다음달 IPO를 앞두고 열심히 홍보하는 듯.

116568_3522608_1785488644626009427.png

'어서와 국장은 처음이지?' 24살 AI 키드의 항복


오픈AI 출신이며 'AI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던 24살 레오폴드 아셴브레너의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최근 반도체 주가 폭락에 참교육 당하고 30조원 펀드를 잃음. (매일경제 요약기사)

  • 독일 출신 아셴브레너는 투자업계 경력이 전혀 없었고 2024년 'Situational Awareness: The Deacde Ahead'라는 미래전망 에세이를 써서 순식간에 유명해졌던 인물.(한국어 전문 번역)

  • 글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땡겨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펀드를 설립.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AI 밸류체인 핵심에 있는 기업들에 4배 레버리지 투자를 해서 누적 1500%, 올해 400% 이상의 수익을 보고 있었음. 그런데 7월 들어 핵심 종목들이 폭락.

  • 레버리지를 많이 땡겼던지라 대규모 청산 위기가 다가오고 마진콜(추가 담보 요구)을 받자, 하는 수 없이 목요일 아침 200억 달러(30조원) 규모의 보유 포지션 전체를 대형 헤지펀드인 시타델에게 싹 다 넘김. 액수는 미공개. 

  • 그러자 아셴브레너에게 더 빡치는 일 발생. 눈물의 바겐세일을 하자마자 목요일밤/금요일 반도체 주식들이 급반등. 어른들의 세계는 원래 이런 것...

  • 이유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보유했던 주식들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자 시장이 안도했다는 해석이 있음. 또 월스트리트의 고인물 업자들이 자신들에게 도전한 햇병아리에게 참교육을 시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음.

다만 아셴브레너가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은 아님. 아내(아비탈 발윗)가 CEO 비서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앤트로픽 주식 등 약 50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 기업 주식은 꽉 쥐고 버팀. 아셴브레너라는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월가 아재' 50분 영상참조

동동 필자 의견: 이렇게 레버리지를 끌어온 회사들이 AI 시장의 Capex를 부풀렸다는 뜻. AI 규제 리스크가 커지거나 글로벌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릴 전망. 

116568_3522608_1785491383066967111.jpg

중국 반도체회사 CXMT 상장 첫 주 5배 상승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CXMT(창신메모리)가 대규모 상장하며 하루 만에 466% 오르며 시가총액 중국 기업 1위(약 700조 원)에 등극. (조선일보). 오늘까지 상승분은 500% 이상.

  • 지난 10년간 7조 원 이상의 적자를 내면서 지방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다가, 글로벌 메모리 부족과 AI 특수 덕에 올해 1분기에 10년간 누적적자를 거의 다 만회.

  • 범용 D램 시장에 초집중: 글로벌 D램 4위로 올라선 CXMT는 미국 마이크론을 열심히 추격 중. 하이엔드 HBM을 제외한 범용 D램 시장을 무섭게 먹고 있음. 그럼 HBM은? 화웨이가 담당해서 개발 중.

  • 삼성전자 안방까지 침투: 원가 절감이 절실한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에도 중국산 메모리가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옴.

  • 중국이 마지막까지 개발·수입이 불가능했던 반도체 필수 장비가 ASML의 노광장비인데, 이마저도 중국 국영기업 아이성나(愛升納)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금주 발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짐.

동동 필자 의견: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중국이 2~3년 뒤에는 AI모델부터 반도체까지 자국화하면서 미국과 제대로 경쟁할 구도가 갖춰질 듯.
앤트로픽에 밀린 구글, 알파폴드 팀 해체하고 전략 재수립

2024년 구글에 노벨 화학상을 안겨준 '알파폴드' 핵심 연구팀의 25%가 퇴사하고, 나머지 인력은 제미나이와 코딩 에이전트 프로젝트로 차출되며 팀이 사실상 해체. (조선일보)

  • 단백질 구조 예측이라는 단일 목적 모델은 이미 완성 단계에 도달해 추가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의 AI 에이전트로 과학 프로세스 전체를 자동화하는 'AI for Science' 체제로 전략을 전면 수정.

  • 문제는 그 과정. 앤트로픽과 OpenAI에 크게 밀리는 코딩 성능을 메우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급 인재까지 사내 소방수 조직인 'Code Strike' 전담팀 등에 밀어 넣었음. 그러자 연구 자율성을 잃은 핵심 인재들이 반발. 알파폴드의 신화이자 구글 부사장이었던 존 점퍼 등 핵심 저자들이 경쟁사 앤트로픽으로 이직.

동동 필자 의견: 구글이 올해 AI 업계에서 존재감이 약해짐. 가장 큰 이유는, 구글 딥마인드의 리더 데미스 하사비스가 요즘 가장 핫한 분야인 코딩 에이전트 개발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 그 대신 하사비스는 과학이나 지구를 바꿀 큰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음. 이럴 경우 결과는 극과 극임. 크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메타의 얀 르쿤처럼 밀려나거나. 아직까지는 구글 내에서 하사비스의 존재감이 강하고 연구진의 역량도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하반기에 큰 한 방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

독자의견

지난 테크타운 소식 "세계 최대 AI 저장고 해킹: 범인은 GPT"에서 "OpenAI가 자사 모델의 최대 해킹 능력을 평가하려고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윤종민 독자님(판교)이 아래와 같은 의견 주셨습니다.

"완전히 격리된 환경은 아님. 샌드박스에 구멍이 딱 하나 있었음. 프로그램 설치용 중계 서버. 완전 밀봉이 아니었던 것."


외신 브리핑
116568_3522608_1785492786769399149.png
#자동차
테슬라, 중국사업 매각 타진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사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테슬라의 중국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WSJ가 보도.

  • 머스크는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을 우려하며 진작부터 중국사업을 빠르게 처분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조정해왔다고. 머스크는 중국의 대만 침공도 심각하게 우려해왔음.

  • 또한 스페이스X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된 계약도 많이 따야 하는데 그럴 경우 테슬라의 중국사업이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모두 합병 허가의 걸림돌이 됨.

  • 테슬라 중국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를 전 세계로 수출. 단, 미국으로는 수출 안 함.
116568_3522608_1785493745139424186.png
#스페인
월경자 5만명 스페인령 세우타 휩쓸어
 
어제와 오늘 약 5만 명의 모로코인들이 스페인령 세우타에 담 넘어 우루루 들어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함. (BBC)

게임 '대항해시대'에도 등장하는 세우타는 북아프리카 모로코 끝자락에 있는 스페인령 항구도시. 인구는 8만. 과거에도 수천 명의 모로코인들이 한꺼번에 넘어온 경험이 있는데 이번엔 스케일이 큼. 사실상 국경이 무력화됨. 담을 넘거나 바다로 50m 정도 수영해 돌아 들어옴. (AP통신 영상

세우타 국경에서 이들을 막으려는 시도도 보이지 않아.

이유 1. 이달 초 스페인 법원이 바다로 넘어오는 난민을 곧바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고 판결해서 불법입국에 면죄부를 줌. 무슨 특별한 목적이 있어 들어온다기보다는 그냥 들어갈 수 있으니까 들어간다는 느낌.

이유 2. 스페인과 알제리가 친해지는 걸 본 모로코 정부가 스페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국경 컨트롤을 안 함. 사실상 자국 국민들의 세우타 월경을 방치했다고. (전쟁 없이 영토를 넓히는 방법?)

EU는 일단 쉥겐조약(EU 국가 내 무비자 통행)의 효력을 세우타에서는 정지시킴. 스페인 정부로서는 불법입국자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세우타의 치안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듯해 정체성의 위기를 겪어야 할 듯. 법을 바꾸든가, 세우타를 포기하든가.

116568_3522608_1785496429457508408.png
#미국
코로나19의 수상한 영웅 파우치, 묵비권만 100번 행사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 여러 의심을 받고 있는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안토니 파우치 박사가 이번 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 제대로 대답을 안 해 의심이 더 증폭 중. (WSJ) (조선일보)

미 공화당 정부는 파우치에게 친중국, 강경 방역의 정치적 책임을 지우려 하고 있음. 파우치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의원들의 질문에 100여회 이상 묵비권만 행사. 변호사는 파우치 옆에 앉아서 의원들에게 직접 반박하려다가 경비원에게 잡혀나감.

파우치는 다음과 같은 의심을 받고 있음.
  •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든 중국 연구소에 펀딩을 했다는 의혹.
  • 인공 바이러스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동물 전염설'을 계속 밀었다는 의혹.
  • 자신이 선호한 강경 방역정책과 상반되는 과학적 증거들을 무시했다는 의혹.
  • 연방 정부의 투명성 정책을 위반했다는 의혹. 

파우치는 백신 강제 접종, 학교 폐쇄, 영업장 폐쇄, 마스크 강제화, 거리두기 강제 등 (지나고보니 대체로 불필요했던) 강경 방역정책을 추진했음. 그의 조치들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고 억울한 피해자가 많았던 게 사실.

이번 청문회는 미 건강부가 파우치의 일기장 1000페이지 이상을 입수하고 의회와 공유하면서 시작됨 (전문). 파우치의 업무용 PC에 일기가 남아있었다고. 그 내용 중에 미디어 노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비난을 더 받고 있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그에게 '사전 사면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잘못이 드러나도 법적 처벌은 어렵겠지만 영웅 이미지는 퇴색할 듯.


더 읽을 거리


#Letter

"저는 작년부터 The New York Times 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진득히 기사를 읽어보려고 하면 정치뿐만 아니라 기사들이 너무 많아서 다 읽어내기가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저는 Cook 이랑 Sports 항목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도요 . 내년에도 구매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진서 님의 뉴욕타임즈 100배 활용 팁이 있을까요! 더운 날씨 승리하십시오."

- 윤종민, 무악재

오호츠크 독자 여러분은 뉴욕타임스 같은 외국 언론매체를 어떻게 읽고 계시나요? 노하우를 윤종민 님께 나눠주세요.


#주말송
롤러코스터 - 너에게 보내는 노래 (2000)

요즘 롤러코스피 환장 쇼에 피곤하실 여러분께 띄워드립니다

cjs@okhotsk.kr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길 2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