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수) 외신 브리핑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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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의 시각
비슷한 듯 다른 사진

월요일(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공동으로 호남지역 반도체공단 설립을 발표함. 총 1000조원이 넘는 규모.

대부분의 한국 언론이 이날 세 명이 90도로 폴더 인사하는 사진을 썼는데, 외국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도 이 소식을 1면 탑으로 전하면서 사진은 약간 다르게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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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청와대 홈페이지: 세 명이 반듯이 서서 인사하고 악수하는 사진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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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 이재용 회장보다 더 깊숙이 숙인 사진을 쓴 한겨레, 조선일보 등 국내 메이저 언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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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영국): 이 회장이 대통령보다 더 수그린 장면을 쓴 썼음.
서양 독자들에게 '동아시아에서 비즈니스 하려면 이렇게 해야'라는 메시지 전달. 

방송 썸네일도 대통령이 더 낮게 나온 장면.
영상을 보면 확실히 대통령이 더 낮게 허리를 숙이긴 했으나 (작은 키 + 유연성), 이 회장은 그 대신 더 오래 숙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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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시에서 새벽 4시 역전패를 지켜본 일본인들(과 편집자).
#될 듯 될 듯 안 되는 축구
2026 월드컵, 아시아 대륙 전멸

아직 32강 토너먼트가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탈락. 2002년 이후 아시아 최악의 월드컵.

  • 조별리그 탈락: 한국, 이란, 사우디,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 32강전 탈락: 일본

  • 그나마 아시아축구연맹에 소속되어 있는 호주가 토요일 이집트와의 32강전을 앞두고 있지만, 호주는 아시아라기보다는 영미권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함.

한편 실낱같은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던 이란은 알제리-오스트리아의 경기가 3대 3 무승부로 끝나며 순위에서 밀렸음. 문제는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짬짜미를 해서 비기고 둘 다 올라갔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 (영상)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음.

억울하면 축구를 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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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 일본을 2대 1로 이긴 브라질의 마테우스 쿠냐가 '너흰 너무 작다' 세레모니를 하고 있음. 일본 한 선수가 경기 전 '브라질은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다'라고 도발한 것에 대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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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응: '한국인들, 홍명보 이지메 멈춰'

이재명 대통령까지 SNS에서 홍명보 감독을 비난한 가운데,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고노 다로 일본 중의원(전 외무상)이 SNS에 글을 남겨.

  • "우리 OB인 홍명보 감독을 이지메하지 마(うちのOBのホン・ミョンボをいじめるな。)" (기사, 원문)

  • 고노 의원은 홍 감독이 1997~1998년 선수로 뛰었던 일본 쇼난 벨마레 팀의 대표이사를 지낸바 있음. 홍 감독은 한국이 일본을 매번 이기던 80~9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기에 일본에서도 유명.

트위터상에서도 한국인들의 '캔슬 컬처'를 지적하는 일본인들의 글이 관심을 많이 받음.

  • "홍명보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한국인들에게 짜증나. KFA의 대표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어서 화내고 있다나 뭐라나, 결국 월드컵에서 참패한 결과에 대한 분노를 감독 한 명에게 몰아서 풀어내는 거지. 저 녀석들의 악으로 오인하면 가차 없이 두들겨 패는 국민성이 잘 드러나고 있어.

  • "이재명의 홍명보 비판, 소괄. 한국 쪽에서는 "한국 축구 협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니 문제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무능한 인물"이라는 해당자의 인격을 비방하는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 예선 리그 탈락이 결정된 후에야 이 문제 제기하는 것도 명백히 이상하다."

편집자 의견: 대한민국 축구팬으로서 홍 감독과 축구협회에게 화가 나기는 하지만, 일본 사람들의 관점도 일리 있음. 누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다 해서 그의 인격까지 비판할 필요는 없음. 또 결과가 좋으면 그냥 넘어가고, 결과가 나쁘면 경찰과 검찰까지 동원해 극한으로 몰아세우는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계 관행도 돌아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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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2강 대진표 인터랙티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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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정출산 OK! 미국 출생시민권 합헌 판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막으려 했던 출생시민권(출생지 기준으로 시민권 부여) 제도를 미국 연방대법원이 계속 유지하라고 판결. (연합뉴스)

  • 트럼프는 이 법 때문에 불법체류자들의 자녀들이 대규모로 미국시민권을 자동 취득하는 게 문제라고 보고, 불법 혹은 임시 체류하는 외국인의 자녀에겐 출생 시민권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낸 바 있음. (작년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서명).

  • 그러나 민주당 측이 바로 위헌 소송에 들어갔기 때문에 실제로 금지된 적은 없고, 이번 6-3 판결로 출생시민권 유지가 확정됨.


미국 헌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헌법에 큰 영향을 미쳤으므로,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미 수정헌법 14조 조항 원문 (1868년 제정)>

"All persons born or naturalized in the United States and subject to the jurisdiction thereof, are citizens of the United States and of the State wherein they reside."



<이번 2026년 6월 판결 (원문 보기)>

출생시민권 지지 (5인)
  • John Roberts(대법원장, 대표필자), Sonia Sotomayor, Elena Kagan, Ketanji Brown Jackson, Any Coney Barrett: "미 수정헌법 14조에 확실히 적혀있다. 법의 제정자들이 의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시민권을 주려고 규정한 것이다.

결론 동의, 일부 반대 (1인)
  • Brett Kavanaugh: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무효이지만, 의회가 법률을 개정하면 일정한 범위로 출생시민권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

출생시민권 반대 (3인)
  • Clarence Thomas: "수정헌법 14조의 취지는 미국 안에 주소지(domicile)를 둔 사람에게 출생시민권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해방된 흑인 노예에게도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조항이었다. 지금처럼 불법입국자들에게 혜택을 주려 한 것이 아니었다."
  • Neil Gorsuch, Samuel Alito: 불법체류자의 자녀라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쭉 살았다면 미국사람 맞다. 하지만 잠깐 원정출산하러 오는 외국인 자녀에게도 그런 혜택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은 법원에 의해 막혔지만 Kavanaugh 대법관이 말한 것처럼 의회에서 입법을 통한 출생시민권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그밖의 읽을 거리


  • 니케이(일본경제신문) 창간 150주년 기념사- 니케이는 메이지유신 직후인 1876년 '중외 물가 신보'라는 이름으로 창간. 국내외의 물가와 시황 정보를 전달한다는 목적. 최근 일본이 다시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게 되면서 니케이의 사회적 책무를 돌아본다는 내용의 편집자 레터.

#퇴근송
Misia - Everything (일드 '야마토 나데시코(내 사랑 사쿠라코)'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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