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금) 동동의 테크 타운 & 외신 브리핑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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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_ 동동의 테크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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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램 가격, 주식시장 출렁


이번 주는 메모리 때문에 한국과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림. (연합뉴스)

  • 6월 23일 '메모리 시장 거품' 우려가 불거져서 폭락했다가, 24일 미국 마이크론이 환상적인 실적을 보여주며 반등했다가, 오늘 애플 가격 인상 소식에 다시 떡락.

  • 애플은 어제 전 세계적으로 제품 가격을 30만원까지 인상. 아직까지는 맥북과 아이패드만 해당. 저가형 맥북 네오가 599달러에서 699달러(119만원)으로 오름. 아이폰도 곧 올릴듯. 소비자 가전용 메모리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

  • 그런데 메모리를 만들어 파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오히려 오늘 크게 떨어져. 메모리 가격이 이제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된 것.("이제 팔자!")

참고로 삼전과 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은 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 매출총이익률이 엔비디아보다 높은 84.9%. 작년 39%에서 두 배 이상 뛰었음. 

퀄컴도 움직인다, AI 시장으로


스마트폰 칩을 가장 잘 만드는 퀄컴이 이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캐나다의 알파웨이브에 이어, 이번 주 모듈러(Modular)라는 회사를 약 39억 달러 전액 주식으로 인수했고, 전설적인 반도체 아키텍트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Tenstorrent)까지 인수를 추진 중.

  • 칩끼리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게 해주는 고속 연결(인터커넥트) 기술 회사 알파웨이브
  • AI 프로그램을 돌리는 컴파일러를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모듈러
  • 그리고 AI 모델이 빠르게 돌아가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까지.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통째로 만들 수 있는 조각들을 하나씩 사 모으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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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계 최고였던 미드저니, 이제 의료기기 회사가 됨

불과 1년 전까지 이미지 생성 AI로 1위였던 미드저니가 의료 영상 + 하드웨어로 사업을 틀었음. 인체 전신을 한 번에 찍는 초음파 스캐너를 공개. 60초 만에 전신을 촬영한다는 1세대 시제품. 아직 규제 승인은 없고 첫 매장(샌프란시스코)은 2027년 말 개장 예정.


미드저니가 직접 운영하는 '스파' 매장에서 물에 몸을 담그면 초음파로 전신을 스캔하는 방식.


규제가 까다로운 종양 진단 같은 서비스가 아니라 규제 문턱이 낮은 '신체 구성 맵' 제공부터 시작. 진단 용도로 쓰려면 따로 FDA 승인을 받아야 함.


이 영상 스캔 기술의 핵심은 미드저니의 생성형 AI가 아니라, 버터플라이 네트워크에서 라이선스한 '온칩 초음파'임 (라이선스에 생성형 AI는 포함되지 않음).


아예 의료기기 쪽으로 진출하겠다는 큰 그림. 장기적으로 이미지를 다뤄온 회사가 의료 영상으로 넘어가는 그림 자체는 자연스러운 면이 있음. 제품을 워낙 멋지게 뽑은 데다 스파 분위기와 결합해서, 피부미용에 진심인 한국에도 꽤 들어오지 않을까 싶음.


(미드저니 의료 블로그)


그 밖의 소식

  • 구글 떠나는 전설 2명, 각각 앤트로픽과 OpenAI로: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구글의 핵심 바이오 모델 알파폴드 개발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존 점퍼가 딥마인드를 떠나 앤트로픽으로 옮김. 게다가 구글 AI의 리더였던 노암 샤지어도 OpenAI로 떠남. 샤지어는 현재 AI 모델의 근간인 트랜스포머 논문('Attention Is All You Need')의 핵심 공저자 중 한 명으로, 이후 Character.ai를 창업했다가 2024년 조 단위 규모로 구글에 인재 영입 형태로 복귀했는데, 또 나와서 OpenAI로 가는 것. 둘 다 구글에서 상상 이상의 보상을 받고 있지만 더 큰 도전을 위해 떠나는 것으로 보임. 앤트로픽과 OpenAI가 딥마인드가 가장 잘하는 과학(Science) 영역과 인재들까지 넘보기 시작했다는 신호. 이 소식에 구글 주가는 한 주 동안 5% 이상 하락. (포춘)

  • 왜 중국이 휴머노이드 1인자가 될 수밖에 없나 (NYT) 전기차 산업에서 쌓은 부품 제조 역량으로 로봇 공급망 장악. 정작 로봇의 쓸모를 찾기 힘든 상황.
  • 별 6000만 개가 빽빽하게 보이는 우리 은하 중심부. 태양이 6000만 개 이상 모여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동아사이언스)

외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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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불안하게 내려가는 한국 32강 합류 확률

48개 팀 중 32위 안에만 들어도 되는 월드컵 본선. 한국은 승점 3점에 골득실 -1로 예선을 마침. 커트라인에 걸려있음.

  • 원래 이 점수면 32강 진출 확률이 90% 이상임 (시뮬레이션을 돌려봄).

  • 그런데 어제와 오늘 다른 조의 경기들이 진행되며 94% -> 87% -> 69% 등으로 확률이 내려가고 있음. (한겨레 기사)

시뮬레이션보다 현실의 확률이 낮아지는 이유:

  • 타 조의 조 3위에 걸쳐있 팀들이 마지막 티켓을 잡으려고 열심히 뛰는 반면, 이미 진출이나 탈락이 확정된 팀들은 슬렁슬렁 하기 때문. 통계 시뮬레이션엔 이런 심리적 요인이 반영 안 됨.

  • (예) 하위 시드인 에콰도르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잡았고 스웨덴도 우승후보 일본과 1-1로 비김. 그 결과 에콰도르와 스웨덴 모두 조 3위로 32강 진출 성공.

어차피 우승은 서유럽이다?
 
Financial Times에 저명한 축구기자가 있음. '사커노믹스'의 저자 사이먼 쿠퍼. 축구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분. 이 분의 분석: 어차피 우승은 서유럽이다.

  •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서유럽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타 지역 팀들이 서유럽에서 선수를 역수입하는 경우도 늘었음. 이번 월드컵 출전 전체 선수 중 프랑스 출신 선수가 98명, 네덜란드 출신 선수가 67명에 달함.

  • 예를 들어 월드컵 첫 진출인 카리브해 섬나라 쿠라카오는 구 네덜란드 식민지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26명 중 25명이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자랐음. (네덜란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조국인 쿠라카오 대표로 출전)

  • 이렇게 유럽에서 역수입한 선수가 자국 출신 선수보다 많은 팀이 8개나 됨. 콩고, 모로코, 보스니아, 알제리(지단 아들이 뜀), 아이티, 튀니지, 카보베르데 등. 

  • 왜 유럽 출신 선수들이 선호되나? 서유럽의 축구 교육 시스템이 월등하기 때문.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 차는 스킬이 아니라 위치 선정 능력임. "내가 지금 이 순간 운동장 어디에 가있어야 하나"를 깨닫는게 가장 중요함. 유럽에서는 6살 때부터 그런 걸 가르침. (* 홍명보호가 열심히 뛰어도 골을 못 넣는 이유: 선수들이 나쁜 위치에 가 있음)

서유럽 외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사이먼 쿠퍼는 미국과 일본을 꼽음. 과연 쿠퍼의 예상이 맞을까요? 일본의 32강 상대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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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긁으려던 일본인, 500만회 조회되고...
 
어떤 일본인이 어제 경기 후 '지금 한국 너무 약해서 일본과 붙으면 8-0으로 질 것'이라는 일본말 트윗을 올렸음. 그런데 트위터의 자동번역 기능 때문에 이게 한국인 유저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알고리즘까지 탐. 딱 하루만에 500만회 조회되고 한국 유저들 분노! 이어서 벌어진 일... (원문)

한편, 일본은 화요일 오전 8시 브라질과 32강에서 붙게 됐음.

노르웨이 '노 젓기 응원' 거부한 관중
 
"실제 바이킹 배는 노가 아니라 돛으로 갔다"며 응원 거부 (연합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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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야호~
무더위에 야외 음주 금지령, 정치적 논란까지

이번 주 서유럽에 무더위가 계속되며 파리 낮 기온이 40도를 넘어섬(위 지도에서 분홍색 부분). 현지 지인에 따르면 요 며칠 밤 기온도 30도 이상이었다고. 파리 시내 건물은 대부분 에어컨이 없음.

  • 파리 시는 주말 동안 야외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 "병원이 꽉 찼기 때문"이라고 경찰청장이 말해. (BBC) 젊은이들이 신나서 웃통 벗고 밤에 조깅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경우도 많다고 파리 시장이 경고. 

  • 파리 시내 운하는 원래 수영이 금지되어있지만 시민들이 더위를 못참고 자꾸 뛰어들어서 임시 허용된 상태. (영상). 나름 즐거워보이지만 수질이 나빠서...

한편 이번 더위는 프랑스에서 '기후변화' 담론을 두고 좌파 우파의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음.

  • 우파 측에서는 에어콘을 많이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좌파(전, 현 파리 시장) 측에서는 에어컨이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들기 때문에 다른 방법(나무 심기, 건물 단열 강화)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는 중. 특히 학교 등 공공시설의 에어콘 규제를 푸느냐 마느냐가 관건. (동아일보) 많은 학교가 더워서 휴교했음.

  • 덕분에 미국 캐리어 등 에어콘 제조사 주가도 많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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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 이제 올림픽 출전만 해도 참가비 1만불 받는다. IOC 결정. 올 초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부터 소급 적용! 


  • 재미교포 Julie Kim (사진), 일본 최대 제약사 CEO 취임. (미주중앙일보)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CEO를 여간해선 뽑지 않는 일본에서 일어난 일. 서울 출생, 다트머스대 88학번. 2019년부터 다케다 근무. 링크드인.


#주말송
오다 유지 - Love Somebody (춤추는 대수사선 OST)

2000년대 초 히트했던 개그 경찰 드라마. 올해 속편이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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