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화) 외신 브리핑

2026-06-27
조회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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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아침에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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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메시, 역대 월드컵 최다 18골 

오늘 새벽 아르헨티나 대 오스트리아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2골 더 넣었음. 3골 넣었던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슬렁슬렁 걸어다니다가 골 넣을 때만 빨리 뜀. 그대로 2대 0 승리. (네이버 2분 하이라이트)

내년이면 마흔인데 지금까지 월드컵에 6번 나와 28경기 뛰고 18골 넣었음.

월드컵 역대 골 순위
  • 18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16 — 미로슬라브 클로제 (독일)
  • 15 — 호나우두 (브라질, 깻잎머리)
  • 14 — 게르트 뮐러 (독일)
  • 14 — 킬리언 음바페 (프랑스)
  • .... 3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 (한국) 


한편, 한국의 32강 진출을 결정지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목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됩니다. 상대는 남아공.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 59%, 무승부 25%. 무승부만 해도 32강 진출이라 걱정 안 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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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머 총리 사임, 발표는 트럼프가 먼저

큰 기대를 받으며 취임했지만 올해 여러 스캔들에 흔들렸던 노동당 총리 키어 스타머(Kier Starmer)가 어제 총리직 사임. (한국경제)

  • 그런데 본인 발표도 하기 전인 일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문의 트윗으로 "스타머는 사임할 것(Starmer will resign)"이라고 예언.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았다 해도 남의 나라 지도자 사임을 그렇게 쉽게 말해도 되냐고 비판 받았으나, 몇 시간 후 현실로.

  • 영국은 지난 10년간 총리를 6번 갈았고 7번째 총리를 맞게 생겼음. 2016년 보수당이 주도한 브렉시트(EU탈퇴) 이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노동당 등 좌파정당이 인기가 좋은 것도 아님. 현재 영국 여론조사 지지율 1위는 한국언론이 종종 극우로 묘사하는 영국개혁당(Reform UK). 다음 총선은 2029년이지만 총리가 한 번 더 바뀌면 조기 총선이 이뤄질 수도.

영국이 이렇게 어지러워 보이지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EU 주요국보다는 선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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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린스펀 시대 종료 선언한 케빈 워시

느슨한 금융정책과 화려한 언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왔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100세로 어제 돌아가심.(연합뉴스)

그린스펀은 지루한 공무원에 불과했던 연준 의장직을 화려한 셀럽으로 만든 사람. 특히 연준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라 해서 기자들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이런저런 말을 하며 향후 금리 정책의 힌트를 주는 관행을 유행, 정착시켰음. 시장이 연준 총재의 입만 쳐다보게 만들었음.

그린스펀의 죽음과 거의 동시에(우연이지만), 신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케빈 워시는 앞으로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는 관행을 끝내겠다고 선언. (FT-매일경제) 중앙은행의 말이 너무 많아 부작용이 컸다는 것.

워시의 정책 변화에 대해, FT가 시장의 찬반론을 소개.

  • 비판론: "중앙은행이 미래 정책에 대해 언질을 안 주면 우리 채권쟁이들과 기자들은 뭐 먹고 살라고? 기준금리 가이드를 안 주면 예측 리스크가 커지고 채권시장의 프리미엄도 올라갈 거 아뇨? 즉, 실질금리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생길 거란 말임!

  • 긍정론: "실질 금리 좀 높아지면 어때? 금융시장에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는 게 오히려 건전한 거지! 업자들하고 기자들 좋으라고 중앙은행 총재가 매번 미래 예언까지 해줘야 하냐? 니들 머리로 각자 알아서 생각하라고! 금융시장 플레이어들이 '다음 번엔 연준이 어떻게 움직일까?'라고 긴장을 타고 있어야 그만큼 연준을 무서워하게 되고, 그래야 정책의 약발도 먹히고 과도한 레버리지와 투기도 줄어드는 거지!"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도 중앙은행의 본질에 충실하려는 편이라 케빈 워시와 결을 같이 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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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뭐지 이 노림수는? 트럼프 손 들어준 클린턴

2016년 대선때부터 트럼프와 서로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하고 싸우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이 지난 토요일 FT에 가자지구 관련 기고문을 냄. "트럼프의 계획이 싫더라도, 대안이 없다"라는 제목. (원문)

부제목으로 "그의 숙적인 나마저도 이게 최고의 옵션임을 받아들인다"라고 씀. 강연에서도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음.

클린턴 기고문 내용:

  • "트럼프가 '평화위원회'를 만들고 중동 여러 나라들을 끌여들여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내쫓고 경제발전을 시키겠다는 '20개 안'을 내놨음."

  • "트럼프를 싫어하는 서구 엘리트층은 그 계획이 몽땅 실패하고 트럼프가 망신 당하기를 바라고 있겠지만, 그것은 매일매일 고통 받으며 살고있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너무 잔인한 바램이지."

  • "가자지구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하마스가 가자에서 축출되어야만 평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함. 하마스가 계속 땅굴 파고 미사일 쏘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총질을 멈추리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임. 하마스는 떠나야 함."

  • "트럼프의 계획이 최선은 아니지만, 원래 외교문제에서 최선의 계획이란 없는 것. 서구 엘리트들이 진짜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행복을 바란다면 그들의 고통을 빨리 줄여줍시다. 얼른 트럼프가 하자는 대로 가자지구 평화안 추진합시다!"

이를 두고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칭찬을 하다니, 역사적인 순간'이란 평이 나와.

편집자 의견: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정적의 계획을 우아하게 지지할 수 있는 멋스러움이 남아있네요. 단, 남편 빌 클린턴이 제프리 엡스타인 범죄 사건에 직접 연루되어 있어서 그런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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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미국 보행자 사망 증가는 SUV와 트럭 때문

북미에서 세단 자동차의 비율이 줄고 SUV와 대형 트럭의 구매 비율이 늘어나면서 보행자 사망사고도 10여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음. 뉴욕타임스의 분석 기사와 그래픽. SUV 구매하시기 전에 그림만이라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밖의 읽을 거리

  • '미국의 이란 압박은 혁신적 모델' -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분석. (파이낸셜뉴스). 국내에 흔치 않은 현실주의적 시각.

  • 스페이스X, ESG 평가 최하점 (동아일보) - 로케트 쏘는 회사이니까 환경평가 꼴찌는 어쩔 수 없고, 거기에 지배구조도 일론 머스크에게 의결권을 몰아주기 때문에 나쁜 평가. 이 보고서 이후 주가는 하락세. 

  • 이미지 검열 의무화된다?…각종 커뮤들 '빨간불' 켜졌다 (SBS- 7월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공간의 불법 이미지 사전 필터링을 의무화하는 나라가 됨. 정작 죄를 지은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이고,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며 불편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질되고 있음.

#Letter

지난 금요일 레터에서 '모두의창업'과 한국 벤처캐피탈 업계에 대한 냉소적 비판의 글을 하나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독자 김석 님이 '독자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소개 부탁드린다'링크를 전달 주셨습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글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정부 지원금/투자금 안 먹은 곳이 없으니, 이제 와서 사다리 걷어차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편집자 의견:
사업가에 대한 지원은 좋지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공무원 혹은 "위원회"가 누구에게 돈을 주고 누구에게 주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나심 탈렙이 말한 "Skin in the Game"의 개념.

#퇴근송
𝐇𝐮𝐦𝐩 𝐁𝐚𝐜𝐤 - 拝啓,少年よ (친애하는 소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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